히잡이란
이슬람에 관련된 영상을 보면 여자들이 머리에 쓰고 있는 스카프가 있습니다. 머리에 쓰고 있는 걸 통상 베일(Veil)이라고 부릅니다. 이슬람 경전인 코란에 "여성은 가족 앞을 제외하고는 베일을 써서 몸을 가려야 한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디를, 얼마나 가리는지에 대해서는 나와있지 않습니다. 각 국가와 민족의 해석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베일로 나타나게 됩니다. 쉽게 생각하면 적게 가리는 히잡이 좀 더 자유로운 무슬림이라면 많이 가리는 부르카는 보수적인 무슬림이라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히잡도 베일의 한 종류입니다. 이 베일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베일의 종류
베일은 머리를 가리는 것, 또는 어깨까지 내려오는 것 등 조그마한 차이로 많은 명칭과 종류가 존재합니다. 이렇게 명칭과 종류가 다양하지만 크게 히잡, 차도르, 니캅, 부르카 이렇게 가지로 구분됩니다.
히잡 (hijab)
히잡은 아랍어로 가리다는 뜻입니다. 스카프와 같이 천으로 머리와 두발을 가리는 것으로 가장 일반적인 복장입니다. 얼굴이 다 보이기는 하지만 귀를 비롯해 머리카락 목을 가립니다. 색상의 제한이 없어서 개성을 드러내는 화려한 색상의 히잡을 볼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경우 캐릭터가 들어간 귀여운 히잡도 볼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을 감추기 위해 히잡 안에 inner hijab을 쓰기도 합니다.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이슬람 국가에서 주로 착용합니다.
차도르 (Chador)
차도르는 이란어로 덮는다는 뜻입니다. 히잡처럼 얼굴은 드러내지만 손과 발을 제외한 몸은 전체적으로 덮는 망토입니다. 히잡에서 좀 더 보수적으로 나아간 형태입니다. 검은색이 대표적이며 나라에 따라서는 화려한 색상도 존재합니다. 주로 이란이나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지역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니캅 (Niqab)
니캅은 차도르와 비슷하지만 눈을 제외한 모든 신체를 다 덮은 형태입니다. 검은색이 대표적이지만 다른 여러 가지 색상도 존재합니다. 주로 파키스탄 모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착용을 합니다.
부르카 (Burqa)
부르카는 눈을 포함해 전신을 가리는 형태입니다. 베일 중에서 가장 보수적인 형태입니다. 부르카를 착용하는 곳은 탈레반이 활동하는 아프가니스탄과 이집트 베두인 여성,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입니다.
프랑스에서 이 부르카를 반대하는 이유가 전신이 가려지고 품이 넓기 때문에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도 힘들고 몸 안에 무기를 숨기면 확인이 힘들어 테러의 위험성 때문이기도 합니다.
다른 나라의 문화이기에 존중받아야 하지만 여성들에게 고통을 강요하고 억압하는 잘못된 형식의 문화라는 측면 때문에 안 좋은 시선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문화가 좀 더 포용력 있게 발전하여 서로 인정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로 발돋움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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