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음식이지만 여름이면 더욱 생각나는 냉면, 물냉면과 비빔냉면의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지지만 반반이 없어서 더욱 결정이 힘든 냉면, 이 냉면의 원조라 할 수 있는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평양냉면과 함흥냉면 특징
면의 성분
냉면의 주원료인 메밀은 강원도 북쪽 지역의 습하고 추운 산속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평양, 함흥 지역은 이북 음식으로 유명합니다. 냉면의 대표로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이 꼽히는 이유도 두 지역 모두 메밀을 재배하는데 좋은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평양냉면의 면은 메밀이 많이 함유되어있어 면발이 거칠고 툭툭 끊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함흥냉면의 면은 메밀에 감자, 고구마 전분을 섞어서 면발이 가늘고 질기고 쫄깃한 게 특징입니다.
양념과 육수
평양냉면의 육수는 차가운 동치미 국물을 기본으로 고명을 올려서 먹는 냉면입니다. 대표적으로 물냉면으로 알려져 있는 냉면이 평양냉면입니다. 동치미 국물이 크게 자극적이지 않아 좀 심심하다 또는 맛이 없다 라는 평도 있지만 시원한 육수에 말아먹는 냉면은 더운 여름 온몸을 시원하게 해주는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함흥냉면은 진한 냉면 비빔장이 특징입니다 고기육수에 고추장 양념을 곁들 인후 고명으로 명태나 홍어회 등으로 올려먹습니다. 비빔냉면으로 알려져 있는 냉면이 함흥냉면입니다. 입이 얼얼할 정도로 자극적인 양념에 면을 비벼먹으면 여름에는 이열치열, 겨울에는 뜨끈함으로 덥고 추운 계절을 이겨낼 수 있는 음식입니다.
우리가 흔히 물냉면은 평양냉면, 비빔냉면은 함흥냉면이라고 쉽게 생각하는데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습니다. 비슷한 냉면이지만 면의 성분도 다르고 육수와 양념의 베이스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냉면이 남쪽 지역으로 내려오고 시간이 지나면서 현재 냉면 면에 대한 구분도 거의 없고 여러 종류의 육수도 나오며 사실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을 구분하는 건 힘든 일이 돼버렸습니다. 하지만 두 냉면의 차이를 알고 드시면 더 즐거운 식사가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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