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식탁에서 국이나 찌개 중 한 가지는 상 차릴 때 거의 필수로 들어가는 메뉴입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음식인 김치와 된장은 찌개와 국이 모두 있습니다. 비슷하면서 다른 찌개와 국, 왠지 알 거 같은데 말하기 힘든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찌개와 국
찌개
찌개는 뚝배기나 작은 냄비에 국물을 바특하게 잡아 고기, 채소, 두부 등을 넣고 간장, 된장, 고추장 젓국 등으로 갖은양념을 하여 끓인 반찬을 말하며,
국
국은 고기, 생선, 채소 등에 물을 많이 붓고 간을 맞추어 끓인 음식입니다. 바특하다는 말은 국물이 조금 적어 묽지 않다입니다.
차이점
건더기와 국물 비율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건더기 보다 국물의 비율을 많게 하여 여럿이 식사를 할 때 밥과 함께 개인 그릇에 담아 상을 차리는 경우는 국이라고 할 수 있고 반대로 건더기 비율이 더 높아 개인 그릇보다는 냄비 그대로 올려놓고 반찬으로 먹는 경우 찌개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즉 국물을 위주로 먹기 위해 만들었다면 국이 되고 건더기 위주로 만들었다면 찌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국에는 밥을 말아먹지만 찌개에는 밥은 비벼먹는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된장이나 김치 같은 경우 찌개와 국이 모두 존재하지만 미역국과 사골국, 참치찌개와 두부찌개 등은 국이나 찌개 한 가지만 존재하는 음식도 있습니다. 영어로도 국은 soup이고 찌개는 stew라고 부릅니다. 국물만 있는 soup과 건더기가 들어간 stew는 우리나라 국과 찌개와는 다르지만 그 음식을 만든 포인트를 생각해보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전통상차림에서는 밥, 국, 반찬으로 나눴습니다. 찌개는 반찬이지만 국은 반찬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장류나 김치 또한 반찬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즉 밥, 국, 김치와 장류는 당연히 올라가야 하는 기본 상차림이었던 음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국이나 김치까지 반찬 종류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역사와 문화가 오래되다 보니 음식 등에 대해서도 비슷하지만 다른 표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음식을 만든 분이 국이라고 하면 국이고 찌개라고 하면 찌개라고 생각하시고 드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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