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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과 사케가 같은 술인가요?

by ÄɖɧⅯfs 2021. 9. 18.

우리가 흔히 정종이라는 술이 있습니다. 제사 지낼 때 많이 사용되는 술인데 정종은 한국식 표현이고 사케는 같은 술의 일본식 표현이라고 알고 계신 분이 많이 있습니다. 과연 맞는 말일까요?

 

 

정종과 사케

일제강점기 시대 조선총독부는 1909년 주세법을 시행하여 집에서 만들어 파는 술에 고율의 주세를 부과하여 우리나라에서 가양주인 청주는 없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제사상에는 쌀로 만든 청주를 올리는 것이 풍습이었는데 청주를 만들어 파는 곳이 없으니 한국의 청주와 비슷한 일본식 청주가 많이 팔리게 됩니다. 이러한 일본식 청주의 상표 이름이 정종이었습니다.

 

일본에서 정종은 청주 상표의 한 가지였는데 크게 히트를 친 이후 정종이라는 이름의 상표 신청이 쇄도했다고 합니다. 이에 일본 등록청은 정종을 고유명사가 아닌 일반명사로 지정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본 청주의 상표명에 정종이라는 이름이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사케와 청주

사케

우리가 사케라고 부르며 마시는 일본술은 사실 일본어로 술이라는 뜻으로 맥주나 소주 등의 모든 알코올이 포함한 음료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말하는 사케는 쌀과 누룩으로 만든 맑은술 청주를 말합니다. 일본에서는 청주를 세이슈(청주) 또는 니혼슈(일본술)라고 부릅니다.

 

청주

우리 사전에 쌀과 누룩으로 빚어 만든 맑은술로 표현되어있으며 맵쌀 또는 찹쌀을 원료로 하여 발효시켜 맑게 여과한 술을 말합니다. 일본 청주와는 비슷하지만 만드는 방식과 재료는 조금 다른 술입니다. 우리가 제사에 사용하는 술은 정종이라는 일본 브랜드의 명보다 청주라고 부르는 게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라도 제사에 사용되는 술을 일본식 표현인 정종이라고 부르기보다는 청주 또는 차례주라고 사용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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