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들어봤지만 우리는 사용하지 않아 친숙하지 않은 서머타임. 미국에서는 DST (Daylight Saving Time)이며, 우리나라에서의 공식 명칭은 일광 절약 시간제입니다. 왜 이런 시간제가 생겼는지 그 의미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서머타임(Summer Time) 시작
서머타임은 18세기 후반 벤자민 프랭클린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지만 시행되지 못하였습니다. 그 후 영국의 윌리암 월릿이 1907년에 서머타임을 적극 주장하며 "여름에 해가 더 기니 원래 시간보다 한 시간 앞당겨서 사용하여면 해가 떠 있는도 안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일찍 자게 되어 전기를 절약할 수 있으며 신선한 공기와 충분한 일광 때문에 건강에 도움이 된다" 라며 서머타임을 의회에 제출하였으나 이 또한 부결됩니다.
그러다 1차 세계대전 중 독일에서 군수물자를 빨리 생산하기 위해 처음 채택되어 사용되었으며 그 후 여러 나라에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서머타임이 시작하게 되면 한 시간을 당겨서 사용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원래 출근시간은 9시인데 서머타임 시간으로 바꾸면 10시가 되는 거죠. 그래서 서머타임에 시간을 맞추면 원래 시간보다 한 시간 먼저 출근해야 됩니다.
서머타임의 장점 및 단점
서머타임이 도입된 시기에는 전구나 조명이 크게 발달되지 않아 밤이 되면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제한되게 됩니다. 여름 기간 낮시간이 길어져 충분한 일과 여가시간을 보내고 일찍 잠들게 되어 전기를 아낄 수 있었습니다.
실제 미국 2008년 에너지국 조사에 따르면 서머타임 도입 시 하루에 사용되는 전기에너지가 약 0.5% 정도 절약이 된다고 합니다. 0.5%가 적어 보이지만 이 정도 에너지는 1년에 10만 가구 이상이 사용 가능한 전기에너지라고 합니다.
그러나 전구와 조명이 엄청나게 발달되어있는지 금은 전기가 단순히 조명을 밝히는 데만 사용하지 않습니다. 냉방, 난방, 각종 전기 기구 등 많은 분야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예전과 같은 효율을 기대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나라별로 서머타임을 시행하는 시기나 기간이 달라서 주식시장에도 혼선을 주기도 합니다.
또한 절대 시간이 바뀌면서 생체리듬이 엉망이 될 수도 있고 1년에 두 차례 발생하는 시차로 인해 업무 효율성이 낮아진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부터 사용하지 않아서 별로 피부에 와닿지는 않지만 실제 사용하는 나라에서는 찬반 논란이 많이 일어납니다. 특히 유럽이나 캐나다 등에서는 서머타임 폐지에 대한 논의가 꾸준히 나오는 상황입니다.
여름 기간에 해가 너무 길어지는 나라에서는 필요할 것 같기도 하지만 시간만 바뀔 뿐 하는 일은 똑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나라별로 또 한 지역별로 그 효율성이 다르니 폐지 여부는 좀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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