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게 마시는 맥주 한잔. 톡 쏘는 느낌과 구수한 향의 맥주는 발효방식의 구분에 따라 또는 지역에 따라 여러 종류의 맥주로 존재합니다. 이중 제일 대표적인 에일과 라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본재료
맥주를 만드는 가장 기본재료는 물, 효모, 맥아, 홉입니다. 맥아(Malt)는 보리를 물에 담가 싹을 내서 말린 것으로 우리말로 엿기름이라고 하는 여기서 기름은 기르다는 뜻입니다. 맥아의 종류에 따라 맛과 색이 결정되게 됩니다. 홉(Hop)은 맥주 특유의 향과 상큼한 맛을 내며 잡균 번식을 방지하고 저장성을 높여줍니다. 또한 거품을 내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홉의 질과 사용법에 따라 맥주의 질을 좌우하게 됩니다.
발효방식에 따른 종류
최초의 맥주는 자연발효 맥주였습니다. 하지만 대량생산이 가능해진 현재는 효모 종류에 따른 발효방식의 구분에 의해 크게 에일과 라거로 나뉘게 됩니다.
에일 (Ale)
역사적으로 보면 라거보다 오랜 전통을 가진 맥주입니다. 에일은 맥주를 발효시킬 때 위로 떠오르는 효모 즉 상면발효 효모로 만들어 지기 때문에 상면발효 맥주(Top Fermentation Beer)라고 불립니다.
18~25도의 상온에서 발효되며 효모는 위로 떠오르게 됩니다. 발효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의 거품과 효모가 위쪽으로 뜨기 때문에 색깔이 진하고 맛이 강하며 씁쓸하고 진한 맛이 특징입니다.
라거 (Lager)
라거는 19세기 중반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맥주입니다. 발효통의 아래로 가라앉는 효모 즉 하면발효 효모를 사용하여 만들어 지기 때문에 하면발효 맥주 (Bottom Fermentation Beer)라고 불립니다. Lager라는 의미는 독일어로 저장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9~15도의 저온에서 발효되며 효모는 아래로 가라앉게 됩니다. 낮은 온도에서 장시간 저장시켜 만들어지기 때문에 에일에 비해 과일향이나 깊은 맛은 없지만 깔끔하고 시원한 청량감이 특징입니다.
람빅(Lambic)
벨기에의 브뤼셀 센(Senne) 강 유역에서만 구할 수 있는 효모로 맥아와 생밀로 만들며 묵은 홉으로 향을 내는 자연발효 맥주입니다. 람빅은 겨울에만 생산되며 대중적 맥주라기보다는 전통 특산물 인증 상품으로 법적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세계 맥주 종류
전 세계에서 만들어지는 대부분의 맥주 종류는 라거입니다. 우리에게 친근한 맥주인 카스, 하이트, 버드와이저, 하이네켄 등은 는 모두 라거입니다. 과일향이 나는 호가든이나 1664 블랑, 기네스 등은 에일입니다.
라거 계열 중 필스너는 전 세계 맥주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쓴맛과 단맛이 잘 어우러져 잡미가 없고 깔끔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며 페일 라거나 라이트 라거는 밝은 노란색을 띠고 깔끔한 맛이 특징인 대중적인 맥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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